좋은생각

[스크랩] *** 人間으로 태어난 슬픔 ***

직녀이 2006. 8. 9. 13:28

***  人間으로 태어난 슬픔  ***

 

 

넌 알겠지
바닷게가 그 딱딱한 껍질속에
감춰 놓은 孤獨을

모래사장에 흰 장갑을 벗어 놓는
갈매기들의 無限虛無

넌 알겠지
시간이 시계의 태엽을 녹슬게 하고
꿈이 인간의 머리카락을 희게 만든다는 것을

내 마음은 바다와도 같이
그렇게 숼새없이 너에게로 갔다가
다시 둿걸음질친다
생의 두려움을 입에 문 한 마리 바닷게처럼

나는 너를 달라고
물 속의 물풀처럼 졸라댄다
내 마음은 왜
일요일 오후에
모래사장에서 생을 관찰하고 있는 물새 처럼
그렇게 먼 발치서 나를 바라보지 못할까?

넌 알겠지
人間으로 태어나는 슬픔을
人間으로 태어난 인간을 사랑하는
無限 孤獨을.....

넌 알겠지
그냥 계속 사는것 보다
더 중요한게 있다는 것을
그것만이 유일한 眞實 이라는 것을....

 

 

-  류 시 화  -

출처 : 필하모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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