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간과 세월은 빠르게 움직이며
내 작은 가슴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합니다.
이제 우리들의 나이,
잊고 싶은 게 많이 있지만
그 무엇 하나 소홀할 수 없음을 실감하며
내게 주어진 모든 일이 소중하다 느껴집니다.
웃을 수 있다면 만들지 않은 웃음소리로
목청이 보일 정도로 큰 소리로 웃고 싶고
울어야 한다면 속으로 삼키는 흐느낌 보다
내 안에
슬픔을 모두 꺼내 놓는 많은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.
내게 주어진 일이
전부 좋을 수 없듯이
살아가며 즐거운 일만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.
삶에 충실하고
생활에 만족할 수 없는일이 생겨도
초조해 하거나 침울해지지 않고 싶습니다.
중년이란 나이 앞에 살아가는 즐거움보다
역경을 이겨 내는 지혜를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.
행복한 지금의 삶이란?
나 자신을 새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하고
아름다운 지금의 삶이란?
스스로 만들어 가는
슬기로움도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