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생각

[스크랩] 노래하는 새처럼

직녀이 2006. 9. 1. 14:17

    노래하는 새처럼


    김영근


    고운 꽃잎처럼

    고운 목소리로

    새는

    삶을 노래한다.


    살아 있다는 것은

    끊임없이 생동(生動)하는 것,


    끊임없이 

    나무 사이를 오가며

    생존(生存)을 위해

    몸부림치는

    한 마리 새처럼

    우리는

    그 부동(不動)의 미로(迷路)를

    헤치고 

    꿈을 찾아 헤매며

    절규(絶叫)한다. 


    생존은 

    바람 한 점 없는

    침묵(沈黙)의 순간에도

    치열한 접전(接戰)을

    연출(演出)해 낸다.


    새의 생존(生存)을 위한 몸부림이

    노래로 들리듯

    우리의 고단(孤單)한 삶도

    축제(祝祭)의 연출(演出)이 될 수 있도록

    가슴속에

    온기(溫氣) 머금어 보자.


    - 2006년 8월 30일 -

출처 : 바람에 띄운 그리움
글쓴이 : 광개토대왕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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