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담사 가는 길 시 이효녕 낭송 단이/권영임
내가 바라보던 숲 속이 아름다우면 그대에게 돌아가리라 새벽녘 하얀 반달이 빠져나온 하늘처럼 정념의 향기 짙은 꽃잎도 버리고 그대 곁으로 돌아가리라 백담사 계곡과 눈 잠깐 맞추고 빗물에 젖는 잎새를 돈 대신 내어주고 혼자서 세 들어 살다가 뜨고 싶은 곳 반달 닮은 아이가 쪽문에서 나를 기다리네 달빛에 스러진 나뭇잎 물가에서 그림자 씻는 끝 모를 속삭임이 무수히 떨어진 길을 돌아 바람 한 점 없어 목 타는 길을 건너 황홀한 석양을 안고 닿은 계곡 그대 자궁 속같이 아늑하지만 내 마음은 진공 속으로 떨어지네
출처 : 사랑이 꿈꾸는 뜨락
글쓴이 : 이효녕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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